신규 교사지도안
교사지도안
총 35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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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태극기 목판
백 년 전의 이야기지만 현재의 이야기이며, 미래를 위한 이야기 3.1운동은 1919년 3월 1일에 시작해 두 달이 넘도록 계속되었다. 도시에서 농촌으로, 국내에서 국외로 확산되었다. 만세 시위에 참여한 인원은 약 200만 명에 달했다. 3.1운동 시위 현장에 태극기가 등장했다. 태극기는 만세 시위를 준비하던 학생, 여성, 농민, 기생, 청년 등 다양한 계층이 만들었다. 시위대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독립 투쟁의 의지를 다졌다. 이 동화는 망태꾼 소년이 3.1운동을 겪으며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한 아이가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둘러싼 사회 구성원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다. 그리고 적재적소에 사용한 속담은 지혜로운 삶을 위한 안내자 역할을 한다. 책을 덮을 때쯤 독자들의 마음도 한 뼘씩 성장할 것이다. 태극기 목판을 보며 두 주먹을 불끈 쥐던 망태꾼 소년처럼. 이야기의 시대적 배경은 3.1운동이 전국 각지로 퍼져나가던 때다. 주인공인 명일이는 눈먼 엄마와 단둘이 산다. 목수였던 아버지를 닮아 나무를 잘 다루는 명일이에게 옥빈관 기생 앵무는 태극기 목판을 만들어 달라 하고, 야학당 선생님은 태극기를 운반해 달라고 한다. 헌병들은 매의 눈으로 장터를 감시하고 있는데……. 위기의 순간에 하는 선택은 중요하다. 특히 시대적 갈등이 분분할 때는 더욱더 그렇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눈앞의 이익을 따라간다. 망태꾼 소년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건 주위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 때문이었다. 망태꾼 소년이 성장하는 모습에서 우리 사회의 미래를 본다.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꿈꾸는 우리에게 이 동화는 백 년 전의 이야기지만 현재의 이야기이며, 미래를 위한 이야기이다. 탄탄한 구성과 긴밀한 상황 전개로 독자들의 공감을 얻는 데 성공한 보기 드문 수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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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제주 소년, 동백꽃
조선 시대의 실학자이자 서화가인 추사 김정희 선생님은 모함으로 제주 대정에서 9년 간 유배 생활을 했어요. 귀한 집에서 태어나 고생이라고는 모르고 살았던 선생님에게 대정에서의 하루하루는 무척 낯설고 고되었을 거예요. 변변찮은 거처에서 여름에는 더위와, 겨울에는 추위와 싸워야 했지요. 무엇보다 높은 관직에서 내려와 보잘 것 없는 처지에 놓인 자신을 인정하기가 쉽지 않았겠지요. 하지만 추사 선생님은 낙심하지 않고 유배 기간 동안 그림과 글씨에 매진하는 한편 총명한 제주의 인재들을 모아 가르쳤어요. 책고래마을 스물한 번째 이야기 《제주 소년, 동백꽃》은 제주 유배 시절 추사 김정희 선생님과 한 소년의 만남을 그린 동화입니다. 억울한 일로 아버지를 잃은 동백은 설상가상 집안 형편까지 어려워져 가시밭길을 걷는 듯 위태로운 나날을 보냈어요. 방을 붙여 아버지를 돌아가시게 만든 사람들에게 벌을 주려고 했지만 오히려 곤경에 처했지요. 잘못하면 관아에 끌려가 큰 벌을 받게 될지도 몰랐어요. 우연히 이를 알게 된 한양대감(추사 선생님)은 동백을 가엾게 여겨 도움을 줍니다. 서화를 지도해 주는 한편 시련을 이겨 나갈 수 있도록 이끌어요. 동백은 한양대감과의 만남을 통해 몸과 마음이 더욱더 단단하게 여물어요. 모진 추위와 바람을 이겨 내고 붉은 꽃을 피워 내는 동백꽃처럼 우뚝 서지요. 조선 시대 동백의 삶과 오늘날 우리의 삶은 다른 듯 어딘가 닮아 있습니다. 삶의 방식이나 모습은 다르지만 동백과 한양대감, 그리고 마을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 이들이 쫓는 가치는 여전히 현재를 사는 우리들에게도 울림을 전하지요. 역사, 혹은 전통을 다루는 이야기는 종종 오늘과 동떨어진 ‘옛날이야기’라고 오해를 받고는 합니다. 하지만 곰곰이 살펴볼수록 이야기가 그리고 있는 세상이 결국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과 다르지 않다는 것을 깨닫게 되지요. 또 이야기를 통해 생생하게 접한 역사는 기억 속에 더 오래도록 남습니다. 《제주 소년, 동백꽃》에는 조선 시대 녹록치 않았던 삶을 살았던 백성들의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동백의 성장담이 더 먹먹하게, 가슴 벅차게 다가오는 까닭이지요. 아이와 함께 추사 김정희 선생님과 당찬 소년 동백을 만나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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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솜사탕 결사대
세상에서 가장 좋은 선생님 이야기 1학년을 처음 맡은 신규 김두민 선생님은 학교에 가는 것이 두렵다. 엄마한테 떠밀려 겨우 출근했지만 교장선생님도, 천방지축 1학년 아이들도 겁난다. 김두민 선생님은 1학년 아이들과 다름없어 보인다. 그런데 그 반에는 김두민 선생님처럼 학교 공포증에 걸린 여자아이가 있다. 지유는 학교에 안 간다고 울며불며 엄마를 애태운다. 김두민 선생님은 지유 집을 찾아갔는데, 함께 솜사탕을 먹다 맘이 통하고 만다. 지유에게 그만 자신도 학교 공포증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지유는 선생님이 힘드니 이제 학교에 잘 가겠다고 약속을 한다. 김두민 선생님은 지유랑 힘을 모아 두려움을 깨 버리기로 마음먹는다. 과연 김두민 선생님은 성공할 수 있을까? 훈화를 잘하는 선생님, 완벽한 척하며 잔소리를 하는 선생님, 모르면서도 다 아는 척하는 선생님…. 사실 그런 선생님들이 꽤 있다. 그런데 김두민 선생님은 그와 딱 반대다. 자신의 부족한 모습을 그대로 보이는 데 주저함이 없다. 김두민 선생님은 훈화는 잘 못 하지만, 아이들의 마음에 귀 기울일 줄 안다. 그래서 자신과 아이들의 목소리를 찾게 되었다. 티격태격했지만 결국 이들은 친구, 아니 동지가 되었다. 아이들은 이 책을 읽으면서 어른인 선생님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런 선생님이 너무 좋아 이야기를 읽고 또 읽어 볼 것이다. 이 책은 그만큼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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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욕 좀 하는 이유나
“너 욕 좀 하지? 나한테 좀 가르쳐 줄 수 있어?” 욕 좀 하는 아이들의 당당하고 이유 있는 속이야기! 세 보이고 싶어서 혹은 센 척하고 싶어서 욕을 사용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어른의 눈에는 유치해 보이지만, 욕을 해서라도 자신의 존재감을 내비치고 싶은 아이들에게 이 일은 매우 심각하고 진지합니다. 그렇지만 아무리 센 척해도 은연중에든 일부러든 그 욕을 주고받으며 상처받을 만한 일이 벌어지기 마련입니다. [욕 좀 하는 이유나]속 아이들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요? 욕 좀 하는 아이들의 당당하고 이유 있는 속이야기와 의외로 멋진 싸움의 결과 앞에 기분이 좋아지는 동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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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금발머리 내 동생
지구촌이 함께 행복하게 사는 길 세계화에 따라 국가 간 인구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다문화가정이 빠르게 늘고 있다. 나라 사이 국경을 허물고 지구가 하나의 마을처럼 지내는 일은 매우 바람직하고 아름다운 일이나, 다문화 가정은 언어 소통의 어려움뿐 아니라 사회적 편견, 문화의 차이에서 오는 혼란, 육아 및 자녀 교육에서 겪는 곤란, 부부 갈등 등의 문제 중 한두 개쯤은 떠안게 된다. 이 책은 다양한 경우의 다문화 어린이들이 갖가지 편견으로부터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보여 주면서, 또한 새로운 사회에 어떻게 안정적으로 적응해 가는지도 재미있는 이야기로 들려준다. 은 엄마가 아빠와 이혼하고 캐나다 남자와 결혼해 낳은 동생 두나 때문에 갈등을 겪는 하나의 이야기이다. 미워하는 마음도 모른 채 그저 따르는 두나를 보고 하나는 스스로 외톨이를 만들고 있었던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은 한국인 엄마와 요르단 아빠 사이에서 태어난 무함마드의 이야기이다. 무함마드의 엄마와 아빠는 편견에 맞서며 무슬림에 대해 제대로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무함마드는 자신을 놀리는 기호에게 자신의 종교와 문화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 달라고 호소한다. 는 미국으로 이주한 유석이가 한국에 살고 있는 귀화 케냐 어린이 대한이에게 쓴 여러 통의 편지글이다. 유석이의 편지를 읽다 보면 다른 나라에서 적응하며 살아내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느낄 수 있다. 유석이는 대한이에게 편지를 보내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 보인다. 이름까지 바꿔가며 노력하고 있는 유석이의 긍정적인 모습이 담겨 있는 이야기이다. 는 교육열이 높은 엄마를 따라 한국으로 이주한 몽골 소녀 알리마의 이야기이다. 알리마는 재서가 심하게 놀려 마음이 괴롭다. 하지만 오히려 자기 것에 자긍심을 갖고 자신 있게 행동하게 되면서 친구들과 가까워진다. 다문화가정은 두 개 이상의 나라가 합쳐 이루어진다. 다문화가정이 행복해지려면 가족끼리, 이웃끼리 먼저 각 나라의 특성을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지구촌은 하나의 공동체이므로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야 한다.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온전한 세계화는 각각의 지역 중심주의를 품을 때 가능하다는 것을 깨우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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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능소의 사랑 이야기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도와주는 흥미로운 책 이 책은 「천안 삼거리 능수버들」과 「천안 흥타령」을 모티프로 하여 작가가 상상력을 덧붙여 빚은 장편동화집이다. 삼남대로의 교차점인 천안 삼거리는 드나드는 길손도 많고 묵어갈 수 있는 주막도 많았으니 재미있는 이야기가 있음직하다. 박현수와 능소의 이야기는 오랫동안 다양한 내용으로 전승되어 오다 1933년 잡지 『삼천리』에 희곡 『능수버들』로 실렸으며, 이후 『천안 삼거리』, 『천안 삼거리 능소전』 등의 각색된 문학작품으로 만들어져 왔다. 구비문학은 처음에는 어떤 개인의 창작에 의해 출발했을 것이나 전해지는 과정에서 내용에 손질이 가해진다. 그러므로 작품 안에는 전승 집단의 사상이나 감정, 가치관 등이 포함되기 마련이다. 따라서 어린이들도 이 작품을 통해 작가의 사상과 함께 우리 민족의 가치관을 함께 엿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어린이들은 이 책을 통해 아름다운 효심, 은혜를 아는 도리, 남녀 간의 애틋한 사랑, 겸손하게 백성을 사랑하는 올곧은 선비정신 등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읽을 수 있다. 이 모든 것들은 누가 어떻게 이루어낸 것일까? 딸의 행복을 위해 희생하는 유봉서, 모든 일에 정성을 다하는 능소, 조건 없는 사랑을 베푸는 주모, 약속을 지키고 자신의 맡은 업무에 최선을 다하는 박현수가 함께 이루어낸 것이다. 우리의 소망은 어떻게 실현될 수 있을까? 그것은 인간과 인간이 서로 사랑할 때만 가능하다. 사랑은 인간 생활의 본질적인 일이다. 이 일을 통해 또한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의미도 발견하게 된다. 어린이들은 이야기를 흥겹게 읽으면서 또 다른 ‘능소의 사랑 이야기’를 만들어볼 수 있다. 이야기는 무궁무진하게 창작될 수 있다.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도와줄 수 있는 흥미로운 책이다. 이 책은 2019년 충청남도와 충남문화재단의 후원으로 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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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너는 괴물?
너무 쉽게 나와 남을 가르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하는 ‘다양성’과 ‘공존’에 관한 이야기 ‘꼬리 괴물로 대표되는 꼬리가 있는 존재 vs 사람으로 대표되는 꼬리가 없는 존재, 둘 중 어느 존재가 정상일까?’라는 질문을 통해 진짜 vs 가짜, 정상 vs 비정상, 현실 vs 환상, 장애 vs 비장애 등의 경계 그리고 이를 허물어버리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너무 쉽게 나와 남을 가르고, 누군가가 어떤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혐오’라는 굴레를 씌워 우리의 경계 바깥으로 밀어내는 데 급급한 오늘날의 우리에게 다양성을 존중하며 공존하는 삶의 중요성을 일깨워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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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나는 앨버트로스다
커다란 날개를 활짝 펴고 폭풍 속이든 세찬 비바람 속이든 거침없이 날아가는 새, 앨버트로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아름다운 새를 그냥 두지 않는다. 털을 쓰기 위해 잡아가고, 기름을 함부로 흘려 죽게 하고, 오염된 바다에서 쓰레기를 먹게 한다. 새는 죽어 고스란히 썩었는데 뱃속엔 갖가지 색깔의 병뚜껑, 일회용 라이터, 그물 조각, 플라스틱들이 생생하게 살아 있다. 이 책은 인간에게 고통받는 바다생물들의 생존 보고서이다. 이제 우리는 자연에 대해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 할지 스스로에게 물어야 할 것이다. 우리 자신도 자연 그 자체임을 안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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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이유가 있어서 멸종했습니다
멸종 동물이라고 하면 흔히 공룡을 떠올린다. 공룡 외에 알고 있는 멸종 동물은 몇이나 되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등장하는 도도가 그나마 알려진 멸종 동물이 아닐까? 멸종한 동물은 본 적이 없어 친해지기 어렵다. 공룡 이름처럼 길고 낯선 이름을 가지고 있어 기억하기도 힘들다. 이 책에서는 멸종 동물 60종과 멸종할 것 같았지만 멸종하지 않은 동물 10종을 소개한다. 어떤 동물은 이웃집 아저씨처럼, 어떤 동물은 느긋한 동네 형처럼, 어떤 동물은 귀여운 유치원 아이처럼, 어떤 동물은 근엄한 왕처럼 독특한 캐릭터를 설정하여 동물마다 재미있게 멸종의 이유를 설명해 준다. 읽는 내내 “지구에 정말 이런 동물들이 살았어?” 두근두근 감탄의 연속이다. 유쾌하고 친근한 문체는 멸종 동물을 기억하는 데 한몫을 한다. 이 책을 쓴 작가 마루야마 씨는 “지구에서 사라진 때를 첫번째 멸종이라고 한다면, 정말 잊혀졌을 때를 두번째 멸종이라고 할 수 있다. 두번째 멸종만은 피하고 싶어서 되도록 많은 멸종 동물을 소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스텔러바다소, 도도, 기간토피테쿠스, 어룡, 스피노사우루스, 헬리코프리온 등 60종의 멸종 동물과 오리너구리, 뇌조, 피그미하마 등 10종의 멸종할 것 같았지만 굳세게 살아남아 멸종하지 않은 동물을 만나 보자. 그리고 그들을, 그들의 이야기를 기억해 주는 건 어떨까? 아주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